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배후수요가 탄탄한 산업단지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 중 경기도 안산ㆍ시흥 및 울산ㆍ경남 거제 등 산업단지 배후 지역에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면서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대표적인 조선산업단지인 경남 거제시에 '거제마린푸르지오' 959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20층 14개동으로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우조선해양소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석유화학단지로 유명한 울산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남구 선암동 '에코하이츠(499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도 역시 전용 59㎡ 357가구, 84㎡ 142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수도권 일대에는 배곧신도시와 고잔신도시 등 경기도의 안산과 시화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한 아파트 단지들이 선보인다. 안산 고잔신도시의 호수공원 인근 37블록에 공급되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자동차로 반월산업단지까지 15분, 시화산업단지는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총 1,569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9~124㎡로 구성된다. 펜트하우스 12가구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은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각각 1,442가구, 1,414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는 모두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시화ㆍ반월산업단지와 인천남동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이밖에 화성시 반월동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신동탄 SK뷰 파크' 1,9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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