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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분기 경제성장률 급락

2분기(4~6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1.7%로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내각부는 13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연율로는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연율 기준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소비 및 투자가 그리 크게 늘어나지 않아 성장세가 둔화됐다. 일본 경제는 작년 4분기에 연율 기준 7.4% 성장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자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46%(270.87포인트) 급락한 10,757.20포인트로 마감됐다. 이처럼 2분기 성장이 둔화된 것은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개인소비가 전분기에 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기업 투자도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3분기(7~9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성장해 회복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의 아다치 세이지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다시 침체국면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성장이 둔화됐지만 일본경제는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는 지난 2002회계연도(2002년 4월~2003년3월) 1.1%의 성장률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데 이어 지난 2003 회계연도에도 3.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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