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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미국 태평양사령관, "북핵·미사일, 극도로 위험한 상황"

"中과 군사적 대화 나눠야"

새뮤얼 로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 /=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새뮤얼 로클리어(사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3월 취임한 로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지난 2년여간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환경 변화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내 마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전반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이 유지돼왔지만 전략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의 도발이 언제 종결상태(end state)를 맞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되기를 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를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에 탑재했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다시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의 태평양 안보환경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과 유익한 군사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태평양 지역에 충돌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해군 대장인 해리 해리스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새 태평양사령관에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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