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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치 로비 자금, 골드만삭스보다 많이 써"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받기 위한 미국 IT기업의 정치 자금 로비가 커지면서 올해 구글의 정치 기부금이 골드만 삭스를 넘어섰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의 정치행동위원회(PAC)가 올 들어 낸 정치기부금이 143만달러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140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정치권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넘어 유착과 로비의 대명사인 ‘거버먼트삭스’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 2010년 미국 중간선거 당시 구글은 골드만삭스의 3분의 1에 불과한 정치기부금을 냈다.

미국 정치자금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IT.인터넷 기업들 정치기부금이 2,25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물론 금융업계가 내는 정치기부금이 가장 많다. 올해 1억2,100만달러로 IT업계의 5배에 달한다.

IT기업 중에선 오래전부터 기부활동을 한 마이크로소프트가 178만달러로 가장 많다. 구글 다음으로 페이스북이 37만5,000달러, 아마존이 17만7,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 IT 업계는 세금 문제를 비롯해 해외 인력 유치, 미 정보당국과의 껄끄러운 관계 개선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특히 구글은 무인자동차, 배달용 무인항공기 드론, 웨어러블 기기(구글글래스)와 같은 신사업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관련법과 규제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상용화가 늦어지면 손해도 커진다. 정치권과의 더 긴밀한 관계가 나쁠게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미국 중간선거(11월 4일)도 코앞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금융업계가 올해 정치 기부금으로 1억2,100만달러를 쓴 것에 비하면 IT업계의 정치 자금은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IT업계가 정치 중심지 워싱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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