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자세 제어… 미끄럼 방지… 급경사 자동 제어… 전복 방지 장치…<br>국산·수입차업체 이달부터 신형모델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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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업그레이드 바람
차체 자세 제어… 미끄럼 방지… 급경사 자동 제어… 전복 방지 장치…국산·수입차업체 이달부터 신형모델 잇달아 출시
민병권 기자 newsr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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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맞아 국내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은 이달부터 잇따라 신형 SUV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에 뛰어들고 있다. 새로 출시될 신형 SUV들은 높아진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첨단 안전장치와 고급 옵션을 장착한 럭셔리 모델로 자동차시장에 일대 판도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렉스턴Ⅱ의 경우 3세대 VGT(가변용량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된‘XVT’엔진과 벤츠의 인공지능(E-Tronic 방식)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첨단 구동장치로 무장했고, 자사의 최상위급 세단에 쓰이는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EAS)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또 후방카메라, 후방장애물감지시스템(PAS), 지상파DMB 등 첨단 편의장치를 장착해 SUV가 주행성능은 물론 편리함 등에서도 고급세단에 밀리지 않음을 보여줬다.
한국닛산은 오는 4월 3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07년형 신차인‘뉴FX’를 선보인다. 뉴FX는 3,500cc급과 4,500cc급 대형 차종이며 SUV로서는 이례적으로 뒷좌석에 7인치급 DVD시스템까지 장착하는 등 실내 인테리어와 편의장치를 한단계 향상시켰다. 또 국내 도로상황을 감안해 사이드미러를 자동접이식으로 바꾸는 등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편의 장치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도 다음달초 중형 SUV인‘쏘렌토’부분변경 모델을 시판한다. 이 모델은 차체 자세제어장치를 장착해 안전성이 향상됐고, 토크가 한층 높아져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방식의 후방전조등을 갖추는 등 외관디자인도 개선됐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볼보코리아 역시 다음달중‘V50’시판을 검토중이다. 직렬 5기통의 2.4~2.5리터급 3가지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2.0리터급 디젤엔진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오는 6월 첫 SUV모델 야심작인‘윈스톰’으로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 차량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디젤엔진개발회사인 VM모토리(Motori)와 함께 만든 2,000cc급 VGT 커먼레일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와 미끄럼방지장치(TCS), 급경사 자동제어장치, 전복방지장치, 긴급 유압식 제동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있어 고급 SUV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디젤자동차 역시 고유가의 여파를 받게 되면서 단순히 연료비 절감을 위해 SUV를 고르는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SUV 특유의 역동적인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고성능의 럭셔리 SUV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소비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3/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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