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이달에만 5,5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웬만한 중대형 건설사의 1년치 물량에 달하는 것이다.
호반건설은 4일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4월 중 총 4개 단지 5,572가구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천안 불당 외에 전북혁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잇따라 '호반 베르디움' 아파트를 내놓는다.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은 아산 탕정지구 1-A8블록에 지상 20층, 17개동, 1,096가구 규모로 짓는 아파트다. 59~153㎡(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됐으며 85㎡ 이하 중소형이 843가구로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899만원에 책정됐다. 갤러리아 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KTX 천안아산역도 가깝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중앙에 넓은 잔디 광장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클럽·북카페·실내골프연습장·피트니스클럽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회사 측은 특히 이달 말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서도 1,834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내놓는다. 회사 측이 송도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33층 15개동으로 지어진다. 공급물량의 90% 이상이 85㎡ 이하 중소형이다. 인근에 조지메이슨대·연세대·한국뉴욕주립대·유타대 등의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달 분양물량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2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입지는 물론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