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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쏟아지는 경기 지표… 바닥 재확인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가 조심스레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는 이런 관측을 재확인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일정은 없는 한 주지만, 각국에서 제조업지수나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지수 등 경기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다.

우선 5일(현지시간) 유로권에서는 1월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정보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조사한 예비치인 48.2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함께 발표되는 12월 소매판매 증감률도 다소 개선된 소비자 심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표가 전월 -2.6%에서 -1.4%로 다소 호전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5일부터 서비스 PM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무역수지 등이 줄줄이 발표된다.

우선 5일에는 HSBC가 집계하는 1월 서비스 PMI가 나온다. 지난해 12월에는 51.7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3일 발표한 비제조업 PMI가 56.1에서 56.2로 확장된 만큼 이 역시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밖에 8일에는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무역수지도 나온다. 중국의 1월 수입은 전월대비 23.5% 늘어나 이전치인 6% 성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17.1% 늘어나 전월의 14.1%를 웃도는 등 되살아나는 중국의 경제 활력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물가상승률이 전월의 2.5%에서 2.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중국이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은 물가상승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물가안정이 확인될 경우 중국이 환율전쟁에서 본격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12월 제조업 수주 증감률이 4일 발표된다. 이전에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날 발표될 수치는 2.3%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일에는 주간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발표돼 살아나고 있는 주택시장의 상황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며 이튿날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돼 역시 고용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 일본에서는 12월 무역수지가 8일 발표된다. 아베 신조 총리가 부임한 12월, 산업생산이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반등했기에 무역수지 또한 개선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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