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등 인기지역에서 대거 신규 분양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피알페퍼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총 7,0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초 위례신도시 휴먼링 내에 위치한 위례 C2-2·3블록에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와 단지 북쪽으로 휴먼링과 맞닿은 위례 C2-4·5·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97~133㎡(전용면적 기준) 214가구로 구성돼 있고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83㎡ 630가구가 공급된다. 두 단지 모두 주상복합아파트다. 대우는 경기도 이천시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554가구)'와 김포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1,510가구)'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재개발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 분양에 나선다. 39~118㎡ 총 1,722가구가 공급되며 7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를 이달 분양한다. 84㎡ 총 198가구 규모로 이 중 1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으로 비슷한 지역의 '래미안 에스티움'과 청약 결과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건설도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 아파트 청약을 27일부터 받는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광교신도시 D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97~155㎡ 아파트 928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서울 마곡지구에서 59~84㎡ 총 1,19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마스터'도 공급할 계획이다.
피알페퍼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인근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거래도 꾸준해 재테크적인 가치가 높다"며 "새로운 설계와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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