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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로 운영난 제천 청소년수련관 문닫아

세월호 참사 이후 수련생들이 급감해 심각한 운영난에 시달리던 한 대규모 청소년수련관이 결국 문을 닫았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송학면 도화리 제2 의림지 인근 청소년수련관을 위탁·운영해오던 재단법인 단촌청소년활동개발원은 최근 제천시에 수탁협약 해지 요구 공문을 보냈다.

이 업체의 계약만료 기간은 오는 10월7일이지만 계속된 경영난에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약까지 줄줄이 취소되면서 운영 포기를 선언했다.

단촌청소년활동개발원의 조기 해약 요구에 대해 제천시는 31일자로 협약을 해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업체의 해지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애초 계획을 앞당겨 다음달부터 수련관 리모델링에 착수한 뒤 새로운 위탁업체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시 송학면 제2 의림지 인근에 있는 이 청소년수련관은 7만2,719㎡의 터에 470명이 숙박할 수 있는 5,219㎡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달재수련원과 함께 제천의 대표적인 청소년수련시설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 이용객이 감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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