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로 이주한 도시민 1,591세대(3,143명)를 대상으로 이주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기 693명, 서울 443명, 인천 183명 등 수도권이 1,319명으로 41.9%를 차지했다. 광주 34.2%, 영남권 6.6%, 충청권 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한 가구주의 연령은 50대가 546명(34.3%)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3.6%, 40대 23.2%, 30대 12.1%, 70대 이상이 6.8%다.
이주 전 직업은 자영업 528명(33.2%), 회사원 517명(32.5%)이 65%를 차지했으며 공무원과 교사·공기업 직원 등이 9.9%를 차지했다.
전남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귀농 604명(38%), 전원생활 438명(27.5%), 고향 이주 278명(17.5%), 요양 등이 271명(17%)이었다.
현재 생활만족도를 묻는 대답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15.5%, 만족한다는 36.7%로 절반 이상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수준이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4%였다. 만족하지 못하다는 답변은 9.4%(149명)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낮은 소득으로 인한 경제문제, 교통·의료 등 생활 불편, 영농 미숙 등이었다.
차주경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이주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의 50∼60대로 은퇴 시기에 맞춰 귀농이나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이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청장년층이 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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