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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구역 순례] 미아뉴타운

동북권 새 주거중심지로 각광<br>2만5,000가구 초대형 아파트촌 변신<br>"아직 사업초기…실수요 위주로 투자를"



[재개발구역 순례] 미아뉴타운 동북권 새 주거중심지로 각광2만5,000가구 초대형 아파트촌 변신"아직 사업초기…실수요 위주로 투자를"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관련기사 • "재건축보다 재개발에 투자를" 서울의 2차 뉴타운 구역 중 하나인 미아 뉴타운은 서울 도심에서 다소 벗어난 지역인데다 도로 등 기반시설여건이 열악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1차 뉴타운인 길음 뉴타운과 연계돼 총 2만5,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1만1,000가구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미아 뉴타운은 강북구 미아6ㆍ7동 일대 18만3,000여평 규모다. 뉴타운 내에는 2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 밀집된 미아6ㆍ8ㆍ12구역 등 3곳의 재개발구역과 SK북한산시티ㆍ풍림아이원 등 최근 건립된 7,344가구의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와 강북구의 개발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미아 뉴타운을 북한산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친환경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뉴타운 내 재개발구역을 고층 타워형 아파트와 저층 상가단지로 꾸미는 한편 삼양로~풍림아이원 아파트 남쪽의 녹지를 복원, 생태공원을 만들어 북한산의 녹지와 조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또 뉴타운 내에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소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도 확충한다는 게 시와 강북구의 계획이다. 뉴타운 내 3개 재개발구역은 현재 추진위가 승인이 났거나 승인을 준비 중인 상태로 연내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6ㆍ12구역은 삼성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으며 8구역은 두산산업개발ㆍ한신공영ㆍ삼성건설 등이 시공권을 따기 위해 경합 중이다. 아파트 건립규모는 6구역과 12구역이 각각 1,200가구, 8구역 1,600가구 등 총 4,000가구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6구역과 12구역을 전 략구역으로 지정했다. ◇가격변동 없고 매물도 줄어=투자자들의 관심이 1차 뉴타운에 집중된 탓에 2차 뉴타운에 속하는 미아 뉴타운은 아직 시세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 지역 한길공인의 신오찬 실장은 “지난해 말에 비해 500만~1,000만원 정도 값이 올랐지만 이는 전세가 비중이 높아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매물들이 소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0% 정도의 주민동의가 이뤄져 추진속도가 3개 구역 중 가장 빠른 편인 6구역의 경우 10평 내외의 지분이 1억2,000만원 정도며 8구역과 12구역은 이보다 평당 100만~200만원 정도 낮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휴가철이어서 매수문의도 거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오는 2011년 신설동~우이동 경전철 건설계획 발표로 구역 내 SK북한산시티와 삼각산풍림아이원 역시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지난 7월 이후로는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5,327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SK북한산시티 33평형이 2억3,000만~2억8,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풍림아이원(2,017가구)은 31평형이 2억4,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두 단지 모두 입주한 지 2~3년밖에 안된 새 아파트라는 게 장점이다. ◇실거주 위주 투자가 유리=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들은 사업추진속도가 빠른 6구역을 선택하되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지분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8ㆍ12구역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지나치게 대지지분이 낮을 경우 현금 청산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미아 뉴타운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지역인 만큼 실거주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뉴타운 사업으로 생활여건 개선은 기대되지만 단기 시세급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이 지역 경제공인의 한 관계자는 “미아 뉴타운 일대 재개발구역은 아직 구역지정 전으로 초기 단계인 만큼 최소한 4~5년 정도의 기간을 감안한 중장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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