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관광수지는 2억56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적자 규모는 32억5,830만달러로, 작년 동기(25억7,950만달러)보다 26.3% 증가했다.
올들어 11월까지 관광수지 적자는 2010년의 적자 규모(39억7,10만달러)에는 미치지 않았지만 작년(30억7,90만달러)이나 2011년(31억4,720만달러) 수준은 이미 뛰어넘어 사실상 3년래 최대치를 예약해놓은 셈이다.
해외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12월에는 월간 적자 폭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어 올해 연간 관광수지 적자가 지금보다 줄기는커녕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관광수지는 1998∼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2001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이 늘면서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