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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첨단공장이 들어서는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 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7일 오후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에서 산학연 융ㆍ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구미QWL밸리 기공식을 열고 노후공단 재창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구미공단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수출의 일익을 담당해오면서 사양산업 위주로 조성이 됐다. 사양산업이 빠져나간 뒤 이전해오는 공장이 없어 빈 공장으로 남아있는 곳들이 많고 근로자들의 생활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부족해 전반적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구미QWL밸리 기공식은 노후불량주택 재개발사업처럼 노후불량공단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QWL(Quality of Working Life, 근로생활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희 산단공 대경권본부장은 "구미 QWL밸리 조성사업은 공단이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노후된 회색빛 공장 이미지가 강한 구미공단을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돼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4터(일터, 배움터, 놀이터, 쉼터)가 어우러진 재창조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단공은 우선 구미공단 1단지 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를 비롯한 47만8,608㎡를 확보해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산단공은 2013년말까지 모두 3,500여억원을 투자해 정밀금형, IT융복합소재, 그린에너지, 3D디스플레이 및 광학기기 집적화 단지와 첨단의료기기 부품소재 생산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원시설로 현대식 체육시설을 설치해 단지 내 종사자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노후 기숙사형 아파트를 재정비해 생활환경의 만족도를 높이는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함께 세계 최고의 IT집적지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 근로자들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과 투자가 부족했다"며 "구미QWL밸리 조성 사업을 통해 구미공단의 경쟁력을 극대화 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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