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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름 쓰지마" 결국 소송으로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 계열 9개사가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을 상대로 상호에서 ‘현대’를 사용하지 말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 달 초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에 사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낸 후 진행한 법적 대응이다. ★본지 6월 7일자 10면 참조 26일 법무법인 광장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9개사는 “현대 계열사로 오인될 수 있는 만큼 사명에서 ‘현대’를 빼달라”며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저축 은행들의 부실영업과 정관계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범현대 기업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소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스위스측은 ‘사명을 바꾸지 않으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현대 측의 경고 서한을 받았지만 사명 변경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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