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와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와 피치도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지난달 브라질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자등급의 최하단인 Baa3(안정적)로 내렸다.
피치가 제시한 등급은 투자등급의 최하단에서 두번째인 ‘BBB’(부정적)다. 브라질은 지난 2001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공투자를 늘리는 등 과감한 확대 재정정책을 시행하면서 정부부채가 급증한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 약세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브라질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브라질 야권은 이날 연방의회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초당적 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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