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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간 채권시장 외국인에 개방
입력2005-06-28 17:39:07
수정
2005.06.28 17:39:07
QFII 투자한도 확대ㆍ연기금 증권투자 허용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내 은행간 채권시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또 조건부역외기관투자자(QFII)들의 투자 한도를 확대하고 보험회사, 연ㆍ기금, 은행 등의 증권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쑤닝(蘇寧)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최근 한 포럼에 참석해 “시장개방 및 유동성 확대를 위해 아시아채권펀드(ABF)를 포함, QFII들의 은행간 채권시장 직접투자를 점진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QFII는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회사채, 국채만 매입할 수 있다.
중국은 2003년부터 QFII 제도를 실시, 지금까지 메릴린치와 골드먼삭스, 도이체방크 UBS 등 27개 기관을 QFII로 인정했고 이들의 총 투자쿼터는 40억달러 규모다.
상푸린(尙福林) 증권감독원 주석도 지난 27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증시부양을 위해 QFII의 투자쿼터를 늘리고, 국내 보험사, 법인 연금, 사회보장 기금, 상업 은행의 증시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QFII확대 규모를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들은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을 부양하고 금융부문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는 은행부문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채권시장 개발은 물론 선물ㆍ옵션ㆍ스왑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다양한 파생상품 연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국가 금융조달의 80% 이상을 은행 대출이 차지하고 있고, 금융 자산의 70%가 은행에 예치돼 있을 만큼 은행권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간 채권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은행권의 리스크 회피의 일환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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