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스냅딜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투자가 성사될 경우 인도에 대한 알리바바의 첫 직접 투자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쿠날 발 스냅딜 공동 설립자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알리바바와 계약 조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냅딜은 자사 기업가치를 50억달러로 보고 알리바바에 지분 20%를 매각하려 하지만 알리바바는 더 많은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을 통해 인도의 온라인 결제회사 원97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등 인도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07 회계연도 당시 2억4,200만달러에서 2012 회계연도에는 22억4,600만달러로 9배 이상으로 커졌다. 노무라증권은 시장 규모가 2018년에 230억달러까지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10월 스냅딜에 6억2,700만달러를 투자해 34%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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