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코카콜라, 맥도날드 같은 브랜드는 수많은 상품들 가운데 쉽게 기억된다. 지역들 가운데 뉴욕, 실리콘벨리, 베니스를 잘 인지하며, 공익단체들 중에서는 그린피스와 적십자 캠페인을 잘 떠올리는게 현실이다. 기업들은 표적고객을 매료시켜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기억시켜서 비슷한 상품들 중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떠올려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개인들도 각자가 속한 집단내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 와중에서 퍼스널브랜드를 의식적으로 구축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거 개인의 이름값을 높이는 작업은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해왔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도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아이돌'과 '브리티시 갓 탤런트', '스타킹' 등 국내외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려는 일반인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경향을 반영한다. 영업사원들은 연봉을 올리고 조직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교수들은 전문이론을 개발해 유명세를 바탕으로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 연예인들은 참신한 패션과 스타일로 수많은 경쟁자들 틈에서 돋보이고자 각자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고 좀더 조건이 좋은 회사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싶은 욕망이 커지면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일이 오직 비즈니스 세계에서만 유용한 것이 아닌 각 개인들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집단이나 전문 분야 등에서 명성을 얻고 이름값을 올리려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미지변신' 즉 각 영역에서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퍼스널브랜드로 거듭나는 프로세스를 말하고 있다. '브랜드 생성, 시험, 세련화, 실현'이라는 이른바 이미지 변신 프로세스를 정리했다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나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나이키나 맥도날드 등 유명 상품처럼 자신을 브랜드화 한 뒤 '생성-시험-세련화-실현-유통'이라는 이미지 변신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시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변화된 트렌드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일부에서는 인지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정과 비리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이미지를 꾸미는 분야가 시장화되고 산업화되는 현상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이 옳다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우선 산업이 돌아가는 상황을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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