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추정치와 부합했지만 1ㆍ4분기의 4.9%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유럽, 중국 등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져 원자재 수요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러시아 무역흑자는 1년 7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고 수출 또한 줄어들었다.
ING의 드미트리 폴레보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무역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수요 불안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확실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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