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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이슬람 은행' 생긴다

쿠웨이트 국립은행 최초 설립


비밀스러운 돈을 예치하는 곳으로 알려진 스위스에 중동 오일 달러 자본이 은행을 설립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쿠웨이트국립은행(NBK)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 스위스에 은행을 설립해 중동 부호들을 위한 프라이빗 뱅킹(PB)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슬람 자본이 스위스에 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K의 이브라힘 다도브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감독 당국에 은행설립을 신청했다”며, “연내에 스위스에 이슬람 은행 설립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위스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예치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FT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에 의해 이자 수입이 엄격히 금지된 이슬람 자본이 부자들을 위한 PB를 설립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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