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마지막날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박인비는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1,2차전을 파로 비긴 박인비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매슈의 항복을 받아냈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 달러(약 3억7,700만원)
박인비는 4월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이번 시즌 두차례 열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가져갔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만 4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박인비는 1998년 우승한 박세리(당시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를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