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최근 경기 상황을 종합한 결과를 내놓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소비 지출·제조·건설 등에 힘입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12곳 가운데 클리블랜드·시카고·세인트루이스·미니애폴리스·댈러스·샌프란시스코 등 6곳은 경제 성장이 “완만하다”고 표현했고 나머지 5곳은 “점진적이다”, 보스턴은 ‘혼조’(mixed)라고 규정했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부터 연준의 국채 또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을 하지 않는다는, 즉 유동성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종전처럼 “상당 기간 이어가겠다”고 발표할지, 아니면 기준금리 인상을 내비치는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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