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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북 현실에 빛 비추려 노력한 공로 커"

캐나다 대학, 수용소 탈북자 신동혁씨에 명예법학박사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사진)씨가 캐나다 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21일 전했다.

신씨는 20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대에서 프레드 파운틴 총장으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증이 담긴 액자를 직접 전달 받았다. 이 대학의 클로이드 프레이저 박사는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암담한 북한의 현실에 한 줄기 빛을 비춰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신씨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함"이라고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신씨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댈하우지대의 로버트 후이시 국제개발학 교수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후이시 교수는 2년 전 학생들에게 신씨의 영어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을 읽도록 권했으며 이 책을 읽은 학생들은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신씨는 학위 수여식에서 "북한의 독재자와 정치범수용소 간수들은 저를 환영해주지 않았지만 여러분은 저를 환영해줬다"며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어둠 속에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2012년 미국 워싱턴포스트 동아시아 특파원을 지낸 블레인 하든이 신씨의 이야기를 담은 책 '14호 수용소 탈출'을 펴내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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