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순직한 장병을 추모하는 물결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재계 인사들도 26일 잇따라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기성 전무와 협회 회장단 등 관계사 임직원 20여명으로 조문단을 구성해 평택 제2함대 해군사령부에 마련된 순직 장병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기업 최고경영진들의 조문 발걸음도 이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서울ㆍ경인 지역 사장단 20여명과 서경석 GS그룹 부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이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밖에 삼성그룹 사장단들도 28일 오전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LG그룹도 27일 오전에 강유식 LG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를 비롯해 10여명의 사장단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양소를 찾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단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며 SK그룹도 금명간 조문단을 꾸려 분향소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태평로 옛 그룹본관에 희생 장병을 추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에는 인트라넷 '싱글' 초기화면을 전사자들을 애도하는 내용으로 꾸미기로 했다. 또 포스코는 지난 23일 전ㆍ현직 임원 모임을 취소하는 등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들은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국가적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이날까지 재계의 성금 기탁액은 15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30억원을 낸 것을 비롯해 SK, 현대ㆍ기아차, LG 그룹이 20억원씩을 기탁했다. 포스코와 롯데그룹은 각 10억원, GS그룹은 9억원, STX그룹은 5억7,000만원, 두산ㆍ한화ㆍ한진그룹은 각 5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은 4억원, 효성그룹은 3억원, LS그룹은 2억원, 현대건설과 OCI는 1억원씩을 전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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