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데이' '투모로우' '딥 임팩트' '퍼펙트 스톰''해운대'…. 화재ㆍ지진ㆍ해일ㆍ화산폭발 등 천재지변과 외계인 침공, 소혜성과의 충돌 등 우주적인 위협에 이르기까지 재난을 소재로 한 대작 영화들이다. 스펙타클한 영상미와 긴박한 스토리 전개라는 외형적인 매력을 차치하더라도 재난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가설을 내세워 보는 사람을 언제나 긴장시킨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재해는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채널 리얼TV의 '인류를 위협하는 대재앙(원제: Mega Disasters)'시즌2는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벌어졌던 과거 재난사건을 재현해낸 다큐멘터리다. 지진ㆍ허리케인ㆍ토네이도 등 매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자연재해는 물론 외계 병원체의 침입, 소혜성과의 충돌 등 지구를 호시탐탐 노리는 위협들에 이르기까지 전 우주적인 재난ㆍ재해를 다루고 있다. 특히 최첨단 기법의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해 재해가 벌어지는 시점부터 끝날 때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피해상황도 분석한다. 시즌2에서는 히말라야ㆍ알프스 산맥 등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빚어지는 자연재해를 다룬 '빙하의 습격', 1737년과 1884년 두 차례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벌어졌던 뉴욕에 다시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를 재현한 '뉴욕의 종말', 1931년 미국 국토의 60%가 가뭄에 시달렸던 당시를 되돌아보는 '살인가뭄의 위협', 1883년 3만6,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토아 화산 폭발을 다룬 '크라카토아 화산의 복수' 등 인류를 공포와 두려움으로 내몰았던 심각한 재난상황을 소개한다. 서울시에서도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을 체험하면서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감지한 탓일까, 인류를 위협하는 다큐멘터리 속 재난의 순간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전 4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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