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재벌인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의 런던소재 투자은행 NM 로스차일드 & 선스의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전 회장이 93세를 일기로 지난 17일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드 로스차일드는 지난 1946년 파트너로 이 은행에 발을 들여 놓았으며 1970~1975년 회장을 맡으면서 은행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그가 NM 로스차일드의 회장으로 있는 동안 가문 중심으로 돼 있던 사적 파트너십 형태의 은행 지배 구조를 일반에 개방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960년대 일본의 히다치, 파이오니아 등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유로채 판매업무를 주도했으며 캐나다 수력발전 회사인 브리티시 뉴펀들랜드 코퍼레이션의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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