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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 카르산과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카르산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 8월 중국에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상용차 생산공장 기공식에 이어 유럽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상용차 부문에서도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현대차는 2014년 말부터 카르산 터키 공장에서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을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세미 본네트 타입의 이 차량을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등 3종으로 개발해 2015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터키 외에 중국, 미국 등으로 지역별 해외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ㆍ대형 트럭의 신 모델도 투입하는 등 상용 전 차종의 라인업을 강화해 2020년에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탑 2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단종된 현대차 그레이스가 차지하고 있던 연간 1만5,000대 수준의 15인승급 버스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고려해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세미 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미니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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