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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지금 무슨 일이…]中, 부유층 산모들 美가서 아이 낳고


중국 본토의 부유층 산모들이 홍콩 원정 출산길이 막히자 미국 원정 출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7일 중국 현지언론인 양즈완바오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지난 4월 9일부터 올해 말까지 홍콩공립병원의 본토산모 접수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 원정출산 중개 서비스업체들의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홍콩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부모가 일정 기간 홍콩에 체류하며 세금 납부 실적이 있을 경우 홍콩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어 중국 본토의 부유층 산모들은 홍콩으로 가 아이를 낳는 홍콩 원정 출산이 횡행해왔다. 홍콩의료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연간 6,000여명이던 홍콩 원정 출산자는 이후 급증하며 2008년에는 2만5,000여명으로 40배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대륙 산모의 병실 차지로 정작 홍콩 산모의 입원이 힘들어지자 홍콩 당국이 올해부터 대륙 산모의 규제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차라리 비용을 좀 더 들이더라도 미국으로 가서 아이를 낳는 중국 산모들이 늘고 있다. 미국원정 출산비용이 숙박비와 간호비, 병원비 등을 포함해 20만위안(3,300여만원) 정도. 홍콩의 사립 병원 원정출산 비용보다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 미국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바로 미국 시민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난징시의 한 미국원정출산 중개서비스업체 홈페이지에는 ‘10만 위안이면 LA 출산 손쉽게’라는 광고가 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서비스업체들이 관련 허가증을 소지하지 않고 있고 컨설팅 또는 가사 도우미 등의 업태로 원정출산 서비스를 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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