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꽃샘추위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젠 정말 완연한 봄이다.
그러나 겨울 동안 연습이나 실전라운드가 뜸해 굳어진 몸으로 라운드하기가 부담이 되는 골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심리적인 부담을 갖는 것은 물론 원래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어렵다.
이제부터라도 골프 연습과 함께 몸을 풀어주는 요가 동작을 시도해보자. 요가모델이자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치동 더블유요가 대표 제시카가 골퍼들을 위해 잠자던 몸을 깨우는 동작을 소개한다. 골퍼는 물론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며 운동을 멀리한 일반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 골반 돌리기
양발을 어깨너비의 두 배로 벌린 뒤 양손으로 골반을 잡고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쉬는 숨에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빼며 상체는 가볍게 앞으로 숙여준다. 골반을 우측으로 밀 때는 상체를 좌측으로 기울여주고, 다시 들이마시는 숨에 골반을 앞쪽으로 밀어주고 상체는 뒤로 기울인다.
내쉬는 숨에 다시 골반은 좌측으로 밀며 상체는 우측으로 기울이며 골반과 상체의 방향을 서로 반대로 움직이며 천천히 골반으로 원을 그리듯이 호흡과 함께 움직여준다. 하체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피로를 풀어주며 허리와 골반 주변의 경직되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또한, 상체의 정체되어있던 기혈을 원활하게 해 몸의 부기를 빼주고 피부에 탄력을 더할 수 있다.
# 골반 들어올리기
누운 상태에서 양무릎을 접어 세우고 양발은 골반너비로 벌려 발끝을 11자로 만든다. 양손은 엉덩이와 바닥을 짚고 숨을 내쉰 뒤 들이마시는 숨에 천천히 꼬리뼈를 말아 골반을 들어올린다. 10회 정도 호흡한 후 내쉬는 숨에 천천히 척추 마디마디를 마사지하듯 바닥에 내려준다. 운동부족으로 생긴 허리근육 강화와 함께 복부의 힘을 기를 수 있다.
# 손목 기혈 풀기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오른손바닥이 얼굴 앞쪽에 보이게 하고 왼손으로 오른쪽 손등 바깥쪽으로 엄지손가락을 잡는다. 숨을 깊게 마시고 내쉬면서 오른손바닥을 지그시 바닥에 누르며 잡은 엄지손가락을 천천히 당겨준다. 10회 호흡하며 손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고 반대로도 실시한다.
# 옆구리 늘리기
앉은 상태에서 오른다리를 가능한 만큼 옆으로 벌리고 왼 무릎을 접어 뒷꿈치는 회음부 쪽으로 당기고 발바닥은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갖다 댄다. 상체를 옆으로 기울여 오른손으로 오른 발목이나 발앞꿈치를 당기고 왼팔 역시 발끝이나 발목을 잡아 몸통을 최대한 열고 턱을 어깨 쪽으로 당긴 뒤 신선은 천정을 바라보면서 깊게 호흡한다.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피로감을 풀어주고 간경과 위경을 다스려 부기를 빼고 소화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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