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는 12일 차량흐름과 재난대응을 동시에 관리하는 ‘TOPIS 3.0 시대’를 선언하며 교통예보를 포함한 신기술들을 소개했다.
교통정보센터는 재난상황실과의 협업으로 영상장비 849대가 통합 관리돼 교통전광판에선 차량흐름뿐만 아니라 하천 수위, 폭우, 폭설 등 재난 상황을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10년 이상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별 통행패턴을 분석해 일기예보처럼 내일 교통상황을 미리 보는 교통예보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정보센터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도로에서 30분, 1시간, 일일 단위로 예보를 제공할 목표를 세웠다. 정확성이 중요한 만큼 우선 내년엔 도시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주말 교통예보를 시행한 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차량과 기지국 간, 차량과 차량 간 양방향 통신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장애물이나 추돌 위험을 미리 알려 교통사고를 줄이는 미래형 도로안전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시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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