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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골프, ‘타이거 우즈’세계랭킹 1위의 추락

13오버파… 공동 32위로 마무리<br>주인공은 저스틴 로즈, 잉글랜드 출신 선수 우승 43년만

세계랭킹 1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타이거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열린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우즈가 1996년 프로 전향 이후 13오버파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006년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2오버파를 기록하고 컷 탈락한 적이 있다. 이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공동 21위가 우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낮은 순위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32위를 기록해 이마저 새로 쓰게 됐다.

우즈는 메이저 통산 15승 달성을 기대하며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1라운드 왼쪽 손목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이 그에게 큰 악재로 작용했다. 그는 1라운드 초반 왼쪽 손목 부위를 다치면서 뒤쳐지기 시작해 대회 내내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로즈(33ㆍ잉글랜드)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마지막 날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정상을 밟았다. 세계 랭킹 5위 로즈는 이로써 조국 잉글랜드에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게 됐다. 잉글랜드 선수가 메어저 대회 왕좌에 오른 최근 사례는 1996년 마스터스의 닉 팔도였다. US오픈으로만 따지면 1970년 토니 재클린 이후 43년 만에 챔피언이 나온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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