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린 전 재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전면적인 경제위기에 진입했거나 현재 진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러시아의 실질소득이 2~5%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한 뒤 국제유가하락 못지 않게 서방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방과의 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과거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쿠드린 전 장관은 한때 미래 총리감으로 평가 받기도 했으나 지난 2011년 9월 국가 예산 집행 문제 등을 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충돌한 뒤 재무장관직을 사임했다. 그는 이듬해 시민단체 ‘시민제안위원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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