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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시황] 수도권 아파트 공매 낙찰가율 상승

서울 강서·노원, 경기 양주·의왕, 인천 남구등 높아


대출규제 및 대출이자 부담 증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인 반면, 지난달 공매시장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오히려 7월 보다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공매가 진행 된 서울지역 아파트 총 21건 중 4건이 낙찰돼 19%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7월 77,2% 보다 13.3%p가 오른 90.5%를 기록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공매시장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경전철과 민자역사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 된 곳으로 인식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한 강서구(91%)와 노원구(92.3%)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지난 한달 동안 공매가 진행 된 총 43개의 아파트 물건 중 10건이 낙찰돼 낙찰률 23.2%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7월 86.3% 대비 0.4%p 오른 86.7%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양주(98.2%), 남양주(95%), 의왕(93.3%)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높게 조사됐다. 송도 국제도시와 각종 교통호재, 시화철강유통단지 등 개발 호재로 낙찰가율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시흥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7월보다 6%p 하락한 114.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낙찰가율 100%선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인천은 지난달 공매가 진행된 총 36건의 아파트 물건 중 10건이 주인을 찾아 27.7%의 낙찰률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7월보다 4.3%p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남구(103.2%)를 비롯해 계양구(95.1%), 부평구(93.6%)가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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