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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기부양에 3000억弗 투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발표할 경기부양 및 일자리 창출 방안에 3,0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을 경기 및 일자리대책은 올해 말 만료되는 임금 근로자 급여에 대한 2%포인트의 세금감면 조치를 1년 연장하고 실업수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이 두 가지 조치를 시행하는 데 소요되는 재정지출은 1,7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에 총 300억달러 규모의 감세혜택을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학교나 도로 등 공공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지출규모는 500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책이 미국경제에 직접적이고 신속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새로운 제안들이 일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단기적인 비용증대를 상쇄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할 계획이지만 미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벌써부터 지출확대에 대한 반대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의회 통과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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