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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상징물인 남구 신정동 공업탑이 새로 단장된다. 울산시는 27일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1962년)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 건립돼 지금까지 42년간 지역의 상징물이 된 공업탑이 콘크리트 기둥과 탑신, 동상 등의 부식이 심해 보수와 정비가 시급해 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공업탑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에 정비계획을 수립해 기둥과 탑신의 콘크리트 균열, 동상 부식,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담화문 전문글씨 마모 등을 전면적으로 보수하고 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3일 공업탑 설계자인 조각가 박칠성(80)씨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면서 정비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박씨는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정비하고 시가 원하면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탑은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목표인구 50만명을 상징하는 5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높이 25m)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지구본을 떠받치는 형태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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