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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시타전기 3만여명 재택근무 내달부터 현장 필수인력 제외 全사무직 대상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일본 최대 전기ㆍ전자회사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사무직 전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실시한다. 일본에서 대형 제조업체가 사무직 전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일본 기업들의 개방근무제 도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오는 4월1일부터 약 3만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대상은 마쓰시타 자체의 4만5,600여명과 이 회사가 전액 출자한 23개 자회사 종업원 등 총 7만6,000여명 가운데 현장필수 인력인 공장작업자와 보안담당자ㆍ비서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무직 사원이다. 여기에는 시스템 기술자는 물론 영업ㆍ기획ㆍ인사 담당 사원 등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대상 사원의 재택근무 신청을 받은 후 평소 근무태도에 문제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들은 평균 주당 1~2일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재택근무 허가를 받은 사원은 자택에서 일한 시간이 실제 노동시간으로 인정되며 인터넷 등으로 사무실과 연락을 유지하게 된다. 마쓰시타는 앞서 지난해 4월 사원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했다. 이 결과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고 스스로 노동시간을 결정하는 등 업무 효율이나 팀워크에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사 측은 "(재택근무 실시로) 육아나 간병 등으로 정상근무가 힘든 사원에게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출산ㆍ고령화 추세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신문은 마쓰시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다양한 근무방식을 인정하는 최근의 추세에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했다. 또 노동시간규제 등 고용규칙의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산업계에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의 재택근무제는 지난 2001년 일본IBM이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 주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도입했으며 제조업체에서는 도요타자동차 일부 기업이 특정 부서에 한정해 실시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3/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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