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중 전국 28개 지구에서 총 3만12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계획(3만2,534가구)보다 약 2,000여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공공분양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공급물량이 감소했다. 공공분양아파트는 올 상반기 총 8,591가구를 공급하기로 해 지난해 공급량(1만3,181가구)보다 4,590가구 감소했다. 특히 지방 분양물량만 큰 폭으로 줄어들어 앞으로 지방 차별 논란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도권 공공분양아파트는 6,683가구로 전년 동기(6,160가구)보다 늘었지만 지방 분양물량이 1,908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7,021가구)보다 6,000가구 이상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미사지구 A7블록 분양아파트 1,145가구가 다음달 중 선보이고 수원세류지구 1~3블록에서도 총 1,4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목포대성 1블록(851가구)과 대저관저5지구 S1블록(711가구)이 주목된다.
임대주택은 총 2만1,531가구를 공급하기로 해 지난해 상반기 계획 대비 2,178가구 늘었다. 상반기 전체 공급물량의 71%에 달한다.
유형별로 국민임대는 1만688가구로 지난해(1만980가구)보다 소폭 감소했고 분납임대와 영구임대는 각각 1,470가구, 1,218가구를 공급한다. 분양전환이 가능한 5·10년 공공임대주택은 8,155가구가 공급된다.
국민임대주택은 수도권에서 남양주별내지구에서 이달 중 574가구(A7 블록)가 가장 먼저 공급되며 양주옥정 7블록(1,256가구)과 고양삼송 A18블록(1,890가구)이 이달과 오는 6월 공급에 나선다. 또 화성동탄2신도시 A24블록도 6월 중 1,54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대구신서 A-2블록(1,028가구)과 광주혁신도시 A-3블록(874가구)에서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공공임대아파트는 화성동탄2신도시 A65블록(917가구)과 인천서창2지구 3블록(742가구)이 4월과 6월에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광주효천2지구(532가구)와 부산고촌 B2블록(468가구)이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각각 5월과 6월 공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청약시스템(myhome.lh.or.kr) 내 공급지구별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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