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ㆍ조봉래)가 ‘그린(Green)제철소’로 거듭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전력수급 악화와 전력비용 증가에 대응, 전력과 용수, 연료 등 유틸리티 절약을 통해 더욱 강력한 에너지 절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력절감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단기적으로는 전력절감 가변속장치 적용과 생산관제 조업스케줄링 조절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생발전 기술개발과 지능형 전력제어를 전사로 확대해 전력소비를 지속적으로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서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활동과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에너지부와 후판부는 최근 부 서브센터와 각 공장 출입구에서 에너지 절감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하절기 폭염으로 인해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캠페인이 실시됐다.
제선부는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가 햇볕 차단, 실내에서 근무복 상의 탈의, 1일 1부채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의 각 공장에서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낮 시간대에 조명 사용을 줄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정기적으로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가정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해 직원들로 하여금 절전 참여요령을 숙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장 단위로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해 연간목표에 반영하는 등 상시성과 관리로 연계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들은 포스코패밀리사에도 활발히 전파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 워크플레이스(Green Workplace)’를 구현하기 위해 일상 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를 저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사에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잔업을 줄이는 한편 오후 7시 이후 잔업자들을 위한 ‘잔업 존(zone)’을 운영해 에너지 사용에 대한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전사적 전력비용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화일산기는 올해 초부터 원가절감 항목 중 에너지 절약을 필수항목으로 정해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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