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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 '계약률 공포'

순위내 마감 인기단지도<br>실제계약률 절반 못미쳐<br>'미분양 쇼크' 재연 우려


SetSectionName(); 아파트 청약시장 '계약률 공포' 순위내 마감 인기단지도실제계약률 절반 못미쳐'미분양 쇼크' 재연 우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진 - 서울경제 DB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아파트 청약시장에 '계약률 공포'가 불어닥치고 있다. 순위 내 마감된 인기 단지의 실제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단지가 속출해 건설업체마다 비상 경고등이 켜졌다. 이는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무풍지대였던 신규분양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돼 자칫 지난해 닥쳤던 미분양 쇼크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수도권 일대 신규분양 아파트들에서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계약 전에 되팔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 5개 단지 중 4개 단지의 전용 85㎡ 초과 주택 계약률은 32~62%선에 그쳤다. 청약 당시 2.2대1의 평균 경쟁률(이하 전용 85㎡ 초과 기준)을 기록했던 B아파트의 경우 계약률은 32%에 불과했다. 또 A건설이 분양한 단지도 경쟁률은 1.5대1였지만 계약률은 62%에 그쳤다. 85㎡ 초과 아파트에 청약해 당첨된 사람 중 두 명에 한 명꼴로 가지고 있던 통장을 쓰고도 계약은 포기해버린 셈이다. 다만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계약률은 90%를 넘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저조한 계약률은 정부의 DTI 규제로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DTI 규제가 없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더라도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이자부담 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분양물량은 수요를 고려했다기보다 양도세 감면조치 만료 전에 혜택을 받기 위해 밀어내기식으로 나오는 물량"이라며 "여전히 12만6,000가구의 미분양아파트에 15조원의 자금이 묶인 상황에서 추가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 건설업계가 또다시 자금난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계약률이 저조한 것은 이자 등을 제외하고도 양도차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달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나오지만 높은 경쟁률에 낮은 계약률이라는 '계약률 함정'의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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