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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잡아라" GM, 중국에 120억 달러 투자

내년에 5개 공장 설립 2020년까지 생산능력 65% 확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이 2017년까지 중국에 120억달러(약 12조4,488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GM은 내년에 4개 완성차 조립공장과 1개 엔진공장을 중국에 설립, 폭스바겐에 빼앗긴 중국 시장 판매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맷 찌엔 GM 중국사업부 대표는 전날 베이징모터쇼에서 "4년간 120억달러를 투자하고 내년에 5개 공장을 세워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65% 늘리겠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을 8~10%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성장률과 일치한다.

GM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61만대를 판매, 18.5%의 점유율로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GM의 중국 판매량은 글로벌 판매의 17%에 해당한다.



GM은 내년에 추가로 설립되는 조립공장이 중국 내수 시장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서부의 중심지역인 우한, 충칭과 동부연안인 진차오, 동북지역인 선양에 조립공장이 만들고 선양에는 엔진설계공장이 추가로 설립된다. 진차오 조립공장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캐딜락 세단을 생산할 예정이다.

맷 찌엔 대표는 "캐딜락의 성장은 중국에 럭셔리카 제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GM은 올해와 내년 럭셔리 신차를 출시해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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