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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남측 부동산 이달말까지 조사

북한의 태도가 날씨만큼이나 고약하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부동산 소유자 소집에 따라 남측 기업인들이 25일 오전 입북한 후 배웅 나온 협력업체 대표들이 강원도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관광재개를 촉구하는 어깨띠를 두른채 귀경버스에 오르고 있다. /고성=김주성 기자

북한이 25일 이달 말까지 금강산 관광지구 내 부동산을 조사하겠다는 일정을 통보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가 전한 북측의 조사 일정은 ▦26일 온천장ㆍ문화회관ㆍ면세점 ▦27일 부두시설ㆍ발전소ㆍ정화장ㆍ직원숙소ㆍ해수욕장ㆍ정비공장 ▦28일 콘크리트혼합장ㆍ기본도로ㆍ사무실ㆍ병원ㆍ호텔ㆍ옥류관 ▦29일 온정각서관ㆍ농협ㆍ비치호텔ㆍ횟집ㆍ펜션ㆍ가스충전소 ▦30일 골프장ㆍ하역장ㆍ온정각동관 순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는 조사 중 결정된 추가 지정대상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겠다는 게 북측의 설명이다. 북한 당국자는 이날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한 현대아산 등 현지 부동산 소유업체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일정을 알려왔다. 설명회 형식으로 진행된 자리에서 김광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은 "지난 4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 담화문에서 밝힌 특단의 조치에 따른 실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관광 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파기, 부동산 동결 등의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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