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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증산 합의 도달"

사우디 나이미 석유장관 "충분한 원유공급 노력"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각료들은 1일 원유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은 유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원유생산을 늘리는 데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아티야 장관은 오는 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열릴 예정인 OPEC 회의와 관련, 유가를 통제가능한 범위내에 유지하기 위해 OPEC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드 파드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의 원유 생산 상한선을 현재의 하루 2천350만배럴에서 2천600만배럴로 늘리는 것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OPEC은 국제수요에 충분한 원유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진 데 대한 여파로 국제 유가는 이날 폭등세를 나타냈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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