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시내 곳곳에서 봄꽃축제와 각종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포근하고 맑은 날씨까지 더해져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14일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봄꽃축제를 연다고 13일 발표했다. 대공원의 자랑은 1,100여그루에 달하는 왕벚나무로 정문 음악분수부터 후문분수까지 3㎞ 구간이 최고의 감상포인트로 꼽힌다. 14일 오후 7시에는 대공원 능동숲속의무대에서 축제를 기념해 태권무ㆍ세계 춤 공연ㆍ국악예술단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국회 뒤 여의서로 일대에서 오는 23일까지 개최되는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에는 왕벚나무와 진달래, 개나리, 목련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낸다. 국내ㆍ외 예술가들이 현대무용, 마임 등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시민노래자랑ㆍ백일장ㆍ공예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송파구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는 클래식 연주와 통기타 공연, 밤길 걷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벚꽃 캠퍼스로 유명한 경희대학교는 14일 하루 태권도 시범 공연과 중창단 연주 등을 펼쳐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여흥을 돋운다.
14일 오후 5시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가족사랑 친구사랑 봄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숭례문, 남산순환길, 청계천으로 약 10㎞를 걷게 되며 걷기를 마친 뒤에는 비보잉ㆍ성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연극ㆍ영화ㆍ재즈 공연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14일 오후 3시와 7시, 15일 7시에 가면극 ‘소라별 이야기’가 공연되며 15~20일에는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14~15일 광진청소년수련관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끌벅적 과학축제’가 열리며 광나루ㆍ난지 한강공원 자전거 체험장에서는 이색자전거ㆍ레일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15일 중 전국이 대부분 맑은 가운데 구름이 조금 끼겠으며 서울 낮 최고기온이 19~22도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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