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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MYSC 대표 "비즈니스 마인드 갖춘 사회적 기업 키울 것"

30여년간 증권·펀드업계 종사<br>사회적 기업 투자·컨설팅社 세워


"열정은 있지만 비즈니스 마인드가 약한 사회적기업들과 대기업 사회공헌재단을 연결, 비즈니스와 공동체 마인드를 모두 갖춘 사회적기업으로 키워내는 촉매제가 되겠습니다."

5년 이상 푸르덴셜투자증권 사장을 지내는 등 30여년간 증권ㆍ펀드업계에 종사해온 정진호(58ㆍ사진) MYSC 대표는 20일 "프랑스의 사회적 혁신기업인 SOS그룹과 미국의 아쇼카재단을 협력 파트너이자 롤모델로 삼아 국내에서도 착한 일을 하며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많이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YSC(Merry Year Social Company)는 21일 공식 출범하는 사회적기업 투자ㆍ컨설팅사로 윤영각 삼정KPMG 회장, 김동호 열매나눔재단 이사장, 곽수근 한국경영학회장, 김수남 서울석유 대표,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등이 이사로 참여한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에소에서 열리는 MYSC 출범식에는 프랑스 SOS그룹의 니콜라스 해자드 투자부문 사장과 미국 아쇼카재단의 스튜어트 야스거 경영부문 책임자가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SOS그룹은 30여개의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노약자와 청년실업자 등을 고용, 연간 8,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MYSC를 차린 이유에 대해 "국내 640여개의 사회적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기술력, 사업 아이디어가 약해 1~2년 만에 자본금까지 까먹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ㆍ주택ㆍ보건ㆍ교육ㆍ식품ㆍ서비스ㆍ예술문화 등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와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고령층ㆍ청년층ㆍ탈북자 등의 실업 문제 해결에 일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록펠러재단의 경우 사회적 엔지니어가 협력해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아프리카의 결핵 문제와 농업 생산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며 "MYSC도 삼성ㆍLG 등의 재단, 사회적 엔지니어와 힘을 합쳐 탈북자 문제 및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사회적 투자전문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이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법적ㆍ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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