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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속여 대학 등록금 타낸 대학 불합격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위장해 부모님께 등록금을 타낸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번에 힛갤갔던 호X자식이다. 380만 원 인증한다”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세 장의 사진 중 하나는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허위로 꾸며낸 ‘등록금 고지서 양식’, 다른 두 개는 이 일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명을 위한 ‘입출금 내역 캡처 화면’이다.

글쓴이는 지원한 6개에 대학에서 모두 떨어졌다며 이런 일을 꾸미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이어 글쓴이는 “학창시절 배워둔 포토샵 등으로 서울권 대학 합격 원서를 만들어 부모님께 드렸는데 무척 좋아하셨다”면서 “대학 주변으로 탐사를 다니며 본격적으로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주변 지하철역, 명물, 건물 내부 등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마쳤고 입학금과 등록금 납부 금액이 총합 350만 원이 된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면서 “자신 명의로 입금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부모님께 돈을 받고 다른 은행에 있는 본인 명의 통장에 돈을 이체하는 형식으로 350만 원을 받아썼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부모님을 속여 받은 350만 원으로 PS4, 컴퓨터, 명품 지갑과 옷 100만 원어치를 샀다고 했다.

일각에서 연말정산 등 향후 발생할 문제를 지적하자 “너희들이 말하는 연말정산이나 그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구상하고 수를 써놓고 있으니 걱정 오지랖 안 해도 된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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