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21달러(2.15%) 오른 배럴당 10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5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25.4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2.4보다 상승한 53.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5에는 살짝 못 미치는 것이지만 제조업 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섬으로써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은 살아났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원유가격 지급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 석유수출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쿠르드 자치구는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해왔지만 이라크 정부가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해에서의 원유선적이 지연되는 점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유럽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표가 안 좋았지만 유가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금값은 미국 제조업 지수 개선 영향으로 올랐다. 6월 인도분이 지난주 종가보다 7.80달러(0.5%) 오른 온스당 1,679.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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