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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12인 '건반의 향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경기도 문화의전당서


"어렸을 때 '한국의 음악가들'이라는 책에서 한동일 선생님, 신수정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그 분들을 보며 꿈을 키웠어요. 이렇게 같은 무대에 서는 날이 올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는데 정말 기뻐요"(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의 연주를 보며 할아버지가 손녀를 보는 감동을 느꼈어요. 이번 (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도 1등을 주고 싶었어요"(한동일 피아니스트) 손열음, 조성진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들부터 한동일ㆍ신수정 등 1세대 피아니스트들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estival)'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한국의 피아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4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한국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은 많이 나왔지만 피아노 페스티벌은 없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노 페스티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피아노 역사의 반세기를 돌아보고 미래의 반세기를 조명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총 12명의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독주 및 협주로 피아노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동일ㆍ신수정ㆍ이경숙ㆍ김대진ㆍ손열음 등 1,2,3세대 피아니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백혜선ㆍ임동혁ㆍ조성진은 각각 피아노 리사이틀을 펼치며 김대진 감독이 직접 레슨하는 '오픈 클래스' 등도 진행된다. 특히'평화(pea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아리랑'을 연주한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아프리카의 식수 지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1544-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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