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목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주변에서만 사람을 찾다 보니 본인도 망신스러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후기에 인사 문제로 정권이 비운을 맞았지만 초기에 성공했던 것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됐을 때 자신을 반대했던 신문사의 사장을 총리로 임명하는 등 인사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야를 넓히면 도덕적으로 존경 받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며 “법조인만 고집하지 말고 시민단체나 야권 등 천하의 인재를 찾으면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박 당선인의 ‘밀봉 인선’과 관련해선 “누가 추천을 했고 어떤 검증 과정을 거쳤는지 등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언론을 통해 간접 검증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언론을 통한 공개 검증 방안도 제안했다.
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를 사퇴한 이후에도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그 분이 어떤 분인가 하는 것을 다 알아 이미 권위를 상실하신 것 같다”며 “본인에게도 얼마나 거북스럽고 또 박 당선인에게도 좋은 건지 본인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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