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안어업 전진기지'인 전남 목포 북항 물양장 축조 공사가 25년 만에 끝났다. 애초 공사기간을 10년 정도로 잡았지만, 물량이 늘어나고 정부의 '찔끔 예산' 지원으로 크게 늦어졌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984년 시작된 북항 소형어선 물양장 축조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어선 등 1,300여척의 각종 선박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에는 3,105억원이 투입됐으며, 물양장 2.6㎞, 호안 2.8㎞, 임항도로 1.7㎞가 축조됐다. 공사 전에는 물양장이 292m, 호안이 704m로 협소했었다. 또 북항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물양장 배후 부지에 1,000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했다. 김삼열 목포항만청장은 "물양장 축조 공사가 끝나 높은 파도와 조수 간만의 차이 때문에 접안에 어려움을 겪던 소형 어선이 아무 때나 안전하게 배를 댈 수 있게 됐다"며 "축조 공사에 이어 북항을 연안 어선 전진기지로 손색이 없도록 수산기반시설 공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항만청은 앞으로 북항 수산단지 기반 시설을 위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800억원을 투입해 목포수협 위판시설이 들어설 부지 연약지반 처리와 함께 진입 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