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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 냉전시대] 지구촌 곳곳 '산유국의 꿈' 영근다

석유공사, 23개국 54개 사업 참여 하루 22만 배럴 석유 확보

27개 광구 단독·7개 공동운영… 지역도 중동·미주·阿 등 다양


석유공사가 우리나라 대륙붕에서 가스를 최초로 발견한 때는 지난 1987년. 금세 산유국의 꿈을 이룰 줄 알았다. 그러나 도전은 그렇게 쉽게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999년 '한국석유개발공사'에서 '한국석유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2년 뒤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을 착공하고 베트남 15-1광구 유전개발을 선언한다. 그렇게 석유공사는 '산유국의 꿈'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다.

올 6월 기준으로 총 23개국 54개 사업에 참여해 하루 평균 22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기술력과 사업운영능력을 확보해 공사가 직접 광권을 운영하고 있는 단독운영 광구는 베트남 11-2 등 27개이고 공동운영은 7개 광구다. 지역도 이라크·UAE·예맨(중동)부터 미국·캐나다·컬럼비아·베네수엘라(미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말레이시아(아시아)를 포함해 리비아·나이지리아(아프리카)까지 다채롭다. 참가 당시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로 꼽혔던 베트남 15-1광구는 물론 최근에는 이라크 하울러 탐사광구에서 잇따라 매장량을 확보해가고 있다.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하는 면적 1,532㎢의 육상광구다. 스위스 오릭스 석유회사가 65%,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확인매장량 2억5,800만배럴 가운데 석유공사는 15% 지분 몫으로 3,90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총 4개의 구조에서 평가정 시추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확보 원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올 5월 UAE 육상 탐사광구(1광구)에서 상업적 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원유산출에 성공했다. 올해 매장량 평가와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에는 상업성 선언을 하고 오는 2017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UAE 3개 광구의 석유개발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40%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석유공사는 2008년 시작된 공사 대형화 프로젝트에 따라 북해와 아프리카에서 영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영국 '다나'사와 카자흐스탄 '알티우스'사 등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중 특히 원유사업은 위험부담이 커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탐사와 개발, 지분 확보와 기업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유전을 발굴해 석유자원 독립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해외 생산량과 확보한 가채매장량은 해마다 증가세다. 원유의 경우 2010년 3,358만배럴에서 지난해 4,653만배럴로 늘었고 같은 기간 천연가스는 218만톤에서 404만톤으로 두 배 가까이 생산량이 증가했다. 석유공사가 보유 중인 원유 매장량도 급증했다. 천연가스는 2011년 5억5,000만배럴에서 2012년 11억3,000배럴로 늘어난 데 이어 2013년에는 13억3,000만배럴로 급증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축적된 기술과 우수한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개발과 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동·중앙아시아·미주·동남아·서아프리카 등 핵심 거점지역에 대한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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